“마르탱 게르의 귀향(Le Retour de Martin Guerre)” 은 참 재미있고도 절절한 이야기여서 종종 생각들이 떠오르곤 한다. 나는 이 이야기를 방송대에서 “문화교양학”을 공부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교과서에서 요약된 줄거리만 읽고선 별의별 상상의 날개를 다 펼쳐보았다. 기기묘묘하고, 도덕.윤리.관습.문화 그리고 실정법과 인간의 정체성 등 수많은 상상을 자극하는 이 이야기는 프랑스의 어떤 농촌에서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사건)라고 하며... 이 사건을 다루었던 법원 판사의 일종의 회고록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으며, 다양한 관점으로 연구되고 논쟁이 되었지만, 이 사건을 종결지은 판사에 대하여는 특별한 언급이 없는 것 같아서(내가 못 찾았는지 모르겠지만) 그 판사의 가슴을 엿보고자 한다. 나탈리 제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