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미도 3

한가위 & 보름달

2021.9.23 어김없이 한가위는 찾아왔고, 이번이 몇 번째 한가위인가 헤아려보니, 아마도 쉰아홉 번째 한가위인 것 같다. 남녀 불문하고 쉰다섯이 넘으면 달력의 나이에 상관없이 모두다 쉰아홉 동갑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가위에 즈음하여 서울의 일출 하늘이 이렇게 아름다운 아침도 있었다. 반면에 월출이 썩 아름답다하기에는 조금 부족할지 몰라도 야경과 함께 제법 근사한 보름달 풍경이다. 이렇게 멋진 아침과 밤에 집안에 틀어박혀 있을 수는 없는 거 아닌가! 집을 나서서 “한강공원 양화지구(양화한강공원)”로 산책을 했고, “선유도(仙遊島) 하늘다리(구름다리)”는 원래 선유교(仙遊橋)인데 내가 임의로 붙인 명칭이다. 선유교에서 바라본 한강의 풍경 한강 & 강태공 선유도(仙遊島) - 카페와 커플 – 그리고.....

일상속에 2021.09.23

무의도 실미해수욕장 그리고 소무의도 & 실미도

2021.8.9. 더위를 피해 무의도 하나개의 “환상의 길”을 걷고, 점심을 먹은 후 소무의도를 잠깐 둘러본 다음 남은 시간은 실미해수욕장의 시원한 솔숲에서 보내기로 했다. 물이 빠지면 이렇게(아래 사진) 건너다니는 실미도인데, 지금은 물이 차서 실미도가 명실상부한 섬이 되었고, 저녁노을은 별로였지만, 지금은 밤이 오건말건 상관없다. 잠진도를 거쳐 영종도와 연결되는 연도교가 있으니 말이다. 실미해수욕장이 비교적 한산하다. 코로나 리스크와 주중이어서 그런가 보다. 옛날에는 무시로 드나들었던 실미해수욕장이 어느 날부터인가 주차비와 청소비 명목으로 입장료를 받으니, 울타리가 쳐진 것이다. 실미해수욕장의 개펄도 단단해서, 한때는 내 아이들이 버기카(buggy car - ATV: all terrain vehicl..

무의도 & 실미도

무의도(舞衣島) 실미해수욕장 무의도는 무녀가 입는 옷처럼 아름답다고 하여 무의도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하며, 옛날에는 잠진도에서 배를 타고 다녔지만, 연도교(무의대교)가 놓여진 지금은 느긋하게 저녁 노을을 감상하고 또 저녁 식사까지 하고 나올 수도 있고..... 37도 더위는 시원한 곳에서 잘 피했는데, 어제도 35도라고 해서 시원할 곳을 생각하다가, 연도교 무의대교가 놓여진 뒤로는 가보지 않았던 무의도와 실미도를 선택했다. 사실 더위야 에어컨 켜면 밖으로 나가는 것 보다 아주 경제적으로 피할 수 있지만, 답답한 실내와 탁 트인 자연을 어떻게 비교할 수 있겠는가..... 실미해수욕장의 백사장과 소나무 숲은 가히 일품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겠지만 인천 앞 바다 특유의 간만의 차가 심하여 밀물 때와 썰물 때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