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라 소렌토로" 라는 노래로 잘 알려진 소렌토로 가기 위해 우리는 폼페이에서 덜컹대는 완행열차를 약 30분 정도 타고 갔다. 인구가 약 2만명 내외 정도인 조그만하고 예쁜 도시 소렌토는 절벽의 도시로, 도시 공간이 협소하여 도로 사정도 좋지 않다. 소렌토란 지명은 로마인들이 이 곳을 바다의 요정 시레나(Sirena)의 땅이라는 의미로 수렌툼(Surrentum)이라고 부른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이런 단애의 협곡을 지나 우리는 도심으로 들어간다. 이 조그만 도시 소렌토에도 성탄절 마켓은 섰다. 선착장으로 가는 골목길엔 2인승 미니차가 있고 선인장은 우리 키를 훨씬 넘는 거목이다. 소렌토에는 이런 과일들이 있었다. 소렌토의 진면목 절벽이다. 카프리로 가는 선착장에 가기 위해 이 절벽을 갈지자의 계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