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계양산으로 진달래꽃 구경을 갔었지만 목마름만 더해 오늘은 만만한 원미산 진달래동산을 찾았다. 진달래와 벚꽃이 어우러져 정말 화사하다. 원미산 진달래동산에 있는 동안 만큼은 화사하게 행복했다. 꽃은 왜 사람을 들뜨고 행복하게 만들까..... 소설가 양귀자 문학비 원미산 진달래 동산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었더라고, 연초록 잎사귀들이 얼마나 보기 좋은지 가만히 있어도 연초록 물이 들 것 같더라고, 남편은 원미산을 다녀와서 한껏, 봄소식을 전하는 중이었다. 원미동 어디서나 쳐다볼 수 있는 길다란 능선들 모두가 원미산이었다. 창으로 내다보아도 얼룩진 붉은 꽃무더기가 금방 눈에 띄었다. - 양귀자, 단편소설 "한계령" 중에서 - 양귀자 전주 출신인 소설가 양귀자는 80년대에 부천 원미동에서 10여년간 살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