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이서 문학관 2

첫눈 오는 날 – 북한산 둘레길 제8구간 “구름정원길”

(2020.12.13) 북한산 향로봉 방향 첫눈이다. 뉴스에서는 어쩌고 저쩌고 하지만 내게는 오늘(12월 13일)이 첫눈이다. 나는 첫눈이 오는 날이거나 강추위가 오는 날에는 이한치한으로 북한산을 오르곤 했었는데, 오늘도 북한산 둘레길 제8구간 “구름 정원길”을 걷는다. “구름 정원길”은 구기터널 부근의 “북한산 생태공원”에서부터 “진관생태다리”까지 약 5km로 북한산 둘레길 중에서도 풍경이 가장 아름다운 구간인데, 여름에 더 아름답다. 오늘은 구간 상관없이 독바위역 – 불광중학교 – 낮은 산길 – 선림사 – 기자촌공원 – 진관생태다리 & 화의군 이영 묘역 – 은평 한옥마을이 있는 진관사 입구까지 걸었다. 선림사(禪林寺) 슬슬 걸으며 워밍-엎을 하다 보니 어느새 선림사다. 지나칠 때마다 둘러보는 곳이지만..

북한산 & 주변 2020.12.14

북한산 진관사계곡

2019.8.4 2019년 8월 4일, 최저기온 27도, 최고기온 35도,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날이다. 더위 좀 피해보겠다고 북한산 진관사계곡으로 도망을 왔다. 오늘 이 계곡에 온 사람들 대부분 일기예보를 살펴보며 오늘이 유난히 더운 날이기에 나처럼 피서를 나온 사람들일 거다. 더위쯤이야 모든 문 꽁꽁 닫고 에어컨 빵빵하게 틀면 시원하지만...TV를 보는 것도, 책을 읽는 것도 하루를 그렇게 채우기에는 나 같은 방랑 스타일에게는 너무 단조롭고 무료하고 답답하다. 작은 소가 있어서 이 정도면 시원하기에 충분한 곳이고, 심장까지 시원하게 소의 깊은 물을 들락거리고... 가져간 음식으로 배를 채우고 나니, 다음 할 일은 낮잠 한 잠 늘어지게 자는 거..... 찌는 더위에 몸을 얼얼하게 식혔고, 배도 포만감 ..

북한산 & 주변 2019.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