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도-Libido 2

19금(禁) 20세기 古典 - Break Time

유럽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다고 한다. 잘나고 운 좋은 남자는 영국식의 튼튼하고 넓은 집에서 싹싹한 일본인 아내와 고장 없는 독일제 자동차를 타고 맛있는 프랑스 요리를 먹으며 살고 못나고 운 나쁜 남자는 비좁은 일본식 집에 뚱뚱한 독일인 아내와 고장 잘나는 프랑스제 자동차를 타고 맛없는 영국 요리를 먹으며 산다고... 순진하고 호기심 많은 소년과 소녀가 밤에 공원에서 데이트를 한다. Boy : Do you think kissing is unhealthy?(키스가 비위생적이라고 생각해?) Girl : I couldn’t say. I’ve never... (그걸 어떻게 말해. 난 아직 한 번도...) B : Never been kissed?(키스 못 해봤구나?) G : Never been sick.(아파본 적..

일상속에 2020.12.16

마르탱 게르의 귀향

“마르탱 게르의 귀향(Le Retour de Martin Guerre)” 은 참 재미있고도 절절한 이야기여서 종종 생각들이 떠오르곤 한다. 나는 이 이야기를 방송대에서 “문화교양학”을 공부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교과서에서 요약된 줄거리만 읽고선 별의별 상상의 날개를 다 펼쳐보았다. 기기묘묘하고, 도덕.윤리.관습.문화 그리고 실정법과 인간의 정체성 등 수많은 상상을 자극하는 이 이야기는 프랑스의 어떤 농촌에서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사건)라고 하며... 이 사건을 다루었던 법원 판사의 일종의 회고록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으며, 다양한 관점으로 연구되고 논쟁이 되었지만, 이 사건을 종결지은 판사에 대하여는 특별한 언급이 없는 것 같아서(내가 못 찾았는지 모르겠지만) 그 판사의 가슴을 엿보고자 한다. 나탈리 제먼 ..

Books 2019.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