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에서 사흘을 묵다보니 보따리 싸지 않아서 편했는데... 꼭두새벽에 세수하고 보따리 챙기고 다람쥐 소풍 점심같은 아침을 먹고... 투어버스로 3시간을 달려 피렌체에 왔다. 이탈리아의 도시들은 제각각 도시국가로 발전하여 지금도 중세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지만, 피렌체는 그 중에서도 그런 냄새가 물씬 풍기는 도시이며 귀족들에 의한 도시가 아니라 평범한 서민들인 장인들의 도시로 유명하다고 한다. (그러나 메디치가문을 생각하면 또 다른 생각도 든다.) 미켈란젤로 언덕 미켈란젤로 언덕에서 내려다 보면 피렌체와 아르노강이 한 눈에 들어 온다. 위 사진 왼쪽의 탑이 "베키오 궁전" 이며 오른쪽의 건물이 "조토의 종탑과 두오모 성당" 이다. 피렌체는 매우 독특한 곳이다. 무엇보다 피렌체의 번영과 문화유산은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