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베트남의 사진작가 "우트"가 베트남전쟁 때 1973년에 미국의 네이팜탄 공격으로 발가벗은 채로 울부짖으며 거리로 뛰쳐나온 소녀를 찍은 사진으로, 그는 이 사진으로 퓰리처상을 받았다고 하고, 그 소녀는 미국으로 이주하여 살고 있는 것으로 기억된다. 이 소녀는 태어나는 시대를 선택하지는 못했을 것 같다. 베트남에 태어나는 것도 선택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황인종으로 태어나는 것도 선택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부모 또한 선택하지 못했을 것 같다. 하지만 이 소녀는 총알과 포탄과 화염이 난무하는 시대의 베트남에 태어나 하루하루를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들며 살다가 평온한 미국으로 이주됐다. 미국에서의 삶이 행복했을까? 만약, 이 소녀가 베트남에 그대로 남아 있었더라면 전쟁의 희생물이 되었거나 아니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