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소무의도 & 실미도의 가을

아미고 Amigo 2023. 10. 20. 22:12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무의도 광명항에서 바라본 소무의도와 소무의인도교

무의도의 광명항(光明港)에서 바라보는 소무의도와 소무의인도교는 이런 모습인데, 소무의인도교는 총연장 414m에 폭은 3.8m의 인도교로 차량은 못 다닌다.

 

무의도(舞衣島)는 옛날에 선녀가 내려와 춤을 추었다고 하여 무의도라 했다는데, 소무의도(小舞衣島)에 대한 유래는 특별한 이야기가 없으며, 무의도 동쪽에 있는 섬으로 면적이 약 1.22의 작은 섬이지만 다른 특별한 이야기도 있다.

 

 

 

 

 

 

서쪽마을과 떼무리선착장

너무 작은 섬이고 지형이 험하여 전답이 없으니 주민들의 생업은 농사는 불가능하고 어업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상업으로 살아가는데, 무의대교가 건설되고 소무의인도교가 설치되면서부터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 같다.

 

또한 소무의도와 광명항을 연결해주는 소무의인도교를 운행하는 특별한 택시(마지막 사진)가 있는데, 이 택시는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명물이며, “떼무리떼배로부터 유래된 것으로 짐작된다.

 

 

 

 

 

 

부처깨미 전망대

부처깨미는 곶부리여서 주변을 조망하기 좋은 전망대로 6.25 전쟁 때 한국인들로 구성된 미군 소속의 켈로부대(KLO 첩보부대)원들이 팔미도(八尾島)를 점령하여 미군과 합동작전을 펼쳐 인천상륙작전을 성공할 수 있었다는 팔미도가 한눈에 조망되는 곳이다.

 

또한 부처깨미는 안내판에 설명되어 있듯이 풍어제를 올리던 곳이었는데, 인천시청이 제물(祭物)과 재물(財物)을 모를리 없건마난 제물보다는 재물을 좋아하는지 재물을 고집하고 있고 블로거들까지 그대로 베껴 쓰고 있지만 국민들이 알아서 읽지 않겠는가.....

 

 

 

 

 

 

소무의도 동쪽마을

마을 앞으로는 백사장이 있는 몽여해변이 있고 뒤로는 안산자락이 있으니 배산임수의 형국 같아서 아늑한 풍경의 마을이다. 동쪽마을과 서쪽마을이라고 하지만 몇 걸음 안 되는 안산자락의 야트막한 고갯길(모예재) 하나 넘으면 왕래가 되니 사실상 한 마을인 셈이다.

 

 

 

 

 

 

몽여해변 & 해수욕장

이렇게 아담한 해수욕장과 주변에 예쁜 해변이 펼쳐진다.

 

 

 

 

 

 

명사의 해변

사실여부는 모르겠으나 이 조그만 섬에 박정희 ()대통령 가족이 이곳에서 여름휴가를 보냈다는 이야기가 있으며 김구 선생의 연설 이야기도 전해진다.

 

 

 

 

 

 

안산의 하도정(鰕島亭)

소무의도의 안산이 해발 74m라지만 조금만 과장하면 태백산 오르기와 비슷하다. 오롯이 74m를 올라가야 하니 말이다. 그런데 하도정은 졸작이다. 이런 걸 가리켜 탁상행정이라 하는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좋은 위치에 2층으로 지었더라면 전망이 일품이었을 텐데, 단층이어서 나무가 시야를 모두 가려버린다.

 

또한 하도정은 새우 자를 쓴 걸로 미루어 소무의도 주변에서 새우가 많이 잡혔던 모양이고 그래서 소래포구가 새우젓으로 성시를 이루었던 모양이다.

 

 

 

 

 

 

실미도의 모세길 & 시간은 요술쟁이

반갑지 않은 가을비가 온다고 했지만 잠깐 내리고 그친다고 해서 걱정은 안했고, 소무의도를 한 바퀴 돌고 나와도 시간이 여유가 많아서 실미도(實尾島)까지 둘러보기로 했다.

 

무의도의 실미해수욕장에서 실미도로 가는 길이 애당초에는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봐왔던 모습은 그 사이에 물골이 있어서 간조가 되어도 물골에는 물이 있어서 징검다리를 건너다녔는데 이런 모습으로 변해버렸다.

 

시간은 요술쟁이어서 모든 것을 변화시키는데, 좋은 변화도 있고 나쁜 변화도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다보면 그런 변화가 반전되기도 한다.

 

 

 

 

 

 

실미도 부대 훈련장

영화 실미도를 촬영했던 곳이자, 19684월부터 19718월까지 실제로 존재했던 대한민국 공군의 북파공작 부대인 실미도 부대(684부대)가 있었던 곳으로 영화촬영을 위한 세트는 모두 철거되었지만, 군부대가 있었던 흔적은 그대로 남아있는 슬픈 역사의 현장이다.

 

실미도 부대원들이 최후를 장식한 서울 대방동 유한양행 사옥 앞의 인도에는 이런 동판이 새겨져있으며 조금 더 리얼한 사진자료를 보려면 https://ssac9589a.tistory.com/2462를 참조하면 좋을 것 같고 실미해수욕장과 실미도를 더 보고싶으면 내 블로그 http://amigohula.tistory.com/6748538 도 있다.

 

 

 

 

 

 

단풍은 아직 준비 중이지만, 이렇게 가을날의 하루가 흘러갔다.

 

 

 

 

 

부처깨미의 동영상은 초상권 침해가 될까봐 생략합니다.

 

 

무의도 실미해수욕장 그리고 소무의도 & 실미도 https://amigohula.tistory.com/6748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