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5)(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다산 생태공원 옛날에 춘천 출장이나 나들이를 다닐 때, 돌아오는 길이 막히면 은근히 짜증이 난다. 그럴 때 커피 한잔 마시며 화장실에도 들러 잠시 쉬어가는 곳이 남이섬 선착장과 정약용 유적지였는데, 지금은 길이 뻥 뚫렸다. 사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시간의 제약이 별거 아닌데 마음이 문제다. 다산 선생의 이야기에도 많이 나오는 소내(素內)는 지금은 섬이 되어버렸고, 붕어찜을 즐겨 먹었던 분원리(分院里)는 옛날처럼 활기차지는 못한 것 같다. 추련(秋蓮) 연둣빛과 녹색으로 싱그러움을 자랑했고 화사한 꽃으로 뭇사람들의 시선을 유혹했던 연(蓮)도 추색(秋色)이 깊어간다. 문득 정동원이 불렀던 노래 “여백”의 가사가 떠오른다. “얼굴이 잘생긴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