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874

보령 대천항 & 대천해수욕장 그리고 해저터널

(2024. 3.14&15)(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대천항 연안여객선 터미널 나는 지금껏 대천을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 남원에서 광한루원을 둘러보고 느긋하게 출발을 해서 오늘은 대천이나 안면도에서 여장을 풀 작정이었는데, 안면도는 평소에 종종 다녔던 곳이니 처음 가보는 대천에서 맛있는 저녁을 먹기로 했다. 대천도 항구니 우선 대천항부터 둘러보는데, 여객선 터미널을 보니 대천∼원산도 사이의 해저터널이 뚫리기 전에는 터미널이 제법 북적댔을 것 같다.     대천항(大川港)보령의 대표항구답게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항구가 제법 크다. 어항에서 어업전진기지로 그리고 연안항으로 발전해온 것으로 보이는데, 보령해저터널이 건설되면서 여객은 많이 줄었겠지만 어선과 화물선 그리고 여객선이 항구에 빼곡하다. 전성기에..

경기, 충청 2024.05.19

서달산 & 국립서울현충원

(2024.4.30. & 5.2)(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 & 서달산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현충원을 품고 있는 산이 서달산(西達山)이라는 건 모르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다. 현충원은 한강을 바라보는 반원 형태로 서달산의 능선까지가 현충원 묘역이고 그 너머는 숲과 산책로와 쉼터가 있는 도심 속의 허파다. 겨우내 썰렁했던 곳이 5월에 들어서니 아카시꽃과 이팝나무 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서달산 가는 길과 통문현충원과 서달산을 넘나드는 통문은 모두 5개가 있는데, 오른쪽(서쪽)에서부터 미개방 통문, 흑석통문, 상도통문, 사당통문 그리고 동작통문이다. 나는 서쪽의 흑석통문으로 가서 동쪽의 동작역으로 내려갈 참인데, 통문을 오르내리는 길은 경사가 심해서 숨..

서울 & 주변 2024.05.15

남원 광한루원

(2024.3.14)(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광한루(廣寒樓)명승 제33호 광한루원(廣寒樓苑), 참 재미있는 곳이다.H/W로서의 광한루원은 당대의 우주관(宇宙觀)을 표현한 누원(樓苑)으로, 은하수연못을 만들고 신선이 살고 있다는 전설의 삼신산(三神山)을 상징하는 봉래(蓬萊 금강산), 방장(方丈 지리산) 그리고 영주(瀛洲 한라산)섬을 만들어 그 섬에 영주각과 방장정을 만들었으며, 은하수를 건너는 오작교까지 있다. 이 세계를 선녀가 사는 월궁(月宮)인 광한전(廣寒殿)을 상징하는 광한루에 앉아서 음미하는 것인데, 가능하면 달밤이 좋을 것 같다. 월궁과 선녀가 있는 곳이라서 야경이 환상적이다.   S/W로는 삼척동자도 다 아는 성춘향과 이몽룡 주연, 월매와 향단이와 방자 조연의 “춘향전”과 판소리 “춘향가..

전라도 2024.05.11

구례 지리산 화엄사 구층암

(2024.3.14)(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화엄사 구층암(華嚴寺 九層庵)이번 남행길은 바로 이 화엄사의 구층암과 선암사가 알쏭달쏭해서 길을 나섰는데, 시절이 매화와 산수유꽃이 피어나는 계절인지라 떡 본 김에 제사지낸다고 천연기념물인 화엄매와 선암매도 보았으면 하는 때를 찾아 길을 나섰다. 구층탑이 있어서 구층암이라는데, 암자였던 것인지 또 다른 이야기가 있었던 것인지 궁금한 것이 많은 곳이다.     일주문과 대웅전 그리고 각황전화엄사를 수없이 다녔지만 구층암의 모과나무 기둥이 기억에 없어서 그걸 확인하러 온 김에 천연기념물인 화엄매까지 보고가자는 것이지만, 그래도 장유유서와 출입필고(出入必告)에 따라 대웅전에 인사는 드려야 할 것 아닌가.   “지리산 대화엄사”라고 써진 이 문은 일주문(一柱門..

전라도 2024.05.07

무의도 서어나무 군락지

(2023.11.18) 서어나무 & 풍어제(?) 무의도의 국사봉과 호룡곡산은 여러 번 가봤지만, 큰무리마을 뒤편에 있는 봉우리는 가보지 않아 궁금해서 검색을 해보니 “서어나무 군락지”라고 하니 호기심이 발동한다. 울긋불긋한 색동천이 둘러쳐진 것을 보니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비는 곳인가 보다.     큰무리마을과 선착장지금은 잠진도와 연결된 무의대교가 만들어졌지만, 어쨌든 무의도의 관문은 이 큰무리마을과 선착장이다.     큰무리선착장과 풍경무의도의 관문인 큰무리마을의 선착장과 바다풍경은 이런 모습인데, 여기에도 호텔이 들어서고 있다.     실미고개길큰무리마을 가운데를 가로질러 실미해수욕장과 실미도로 가는 길의 풍경인데, “실미아일랜드”라는 콘도(?)가 그런대로 전망도 괜찮아서 어른들을 모시고 갔던 적도..

보성 득량역(寶城 得糧驛)

(2024. 3.13)(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득량역보성 득량(寶城 得糧), 어감이 참 좋은 지명이다.득량역이라는 역사는 있지만 근무하는 역무원은 없는 간이역이다.그래서 승차권은 기차 안에서 또는 인터넷으로 예매를 해야 한다.1960년대 내지 1970년대의 풍경과 느낌을 느껴볼 수 있는 곳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는데, 나도 그 시절에 이런 기차역에서 친구를 반갑게 맞았고 또 아쉽게 떠나보냈던 추억이 저절로 떠오르는 곳이다. 역사 출입문 위의 “억수로 반갑데이”는 누구의 발상이었고 또 지금도 붙어있다는 것이 감각도 생각도 없는 난센스 같다. 그렇게 하려거든 뒤쪽 출입문의 “어서 오시오!”도 “어서 오이소!”로 바꿔야 어울릴 것 같아서 말이다. 득량역을 둘러보면서 1970년대에 전영 씨..

전라도 2024.04.28

순천 태고총림 조계산 선암사(太古叢林 曹溪山 仙巖寺)

(2024. 3.13)(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선암사 승선교 선암사(仙巖寺)는 신선들이 바둑을 두던 너럭바위에서 유래된 것이라 한다.선암사는 당연히 가봤다고 생각하며 사는데, 승선교(昇仙橋) 사진을 볼 때마다 낯설고 강선루(降仙樓)를 보면 더더욱 그렇다. 미심쩍으면 확인해보는 거다. 속세에서 불국정토로 건너가는 승선교가 2개씩이나 있는 곳 아닌가!     주차장에서 승선교로 위 건물이 매표소인가본데 지금은 무료입장이어서 1.2km 길을 걸어 올라가다보면 부도와 비석 그리고 화엄사의 사사자석탑 비슷한 석탑이 있는 비석거리가 나오는데 안내문이나 설명문은 없다.     제1승선교 속세에서 불국정토인 선암사로 가는 길에는 2개의 홍예교(虹霓橋 : 무지개다리)를 건너야하는데, 다리가 만들어지던 때에는 제1..

전라도 2024.04.25

고교 동문산악회 시산제

(2024. 3.24)(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관악산“관악산이나 슬슬 걷게 관악산역으로 와” 하면, “몇 번 출구?”한다.그러면 “아무 출구로나 나와. 내가 모두 보초서고 있을 테니까.”한다.관악산역도 은평구 독바위역처럼 출구가 딱 하나다. 고교 동문산악회이거 참 운영하기 힘든 단체다.회원의 구성이 젊은이부터 늙은이까지 다양하기 때문에 어디에 포커스를 맞추느냐에 따라 산행 참가는 물론 걷는 사람의 수도 들쭉날쭉이기 때문이다.시산제라는 게 산행보다는 아는 사람들 얼굴 보며 점심 맛있게 먹자는 거다.     성불암찻길에 있는 성불암을 지나...   관악산 맨발공원관악산 맨발공원에사부터 대략 2시간 정도 걷고, 시산제 장소인 이 관악산 맨발공원으로 원점 회귀했다.     나무의 수난태풍도 아닌 돌풍에 ..

서울 & 주변 2024.04.21

서산 해미읍성

(2024. 3.13)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해미읍성 진남문 해미(海美)라는 지명은 1407년(태종7년)에 정해현과 여미현이 합쳐지면서 두 현에서 한 자씩을 따온 것이라며, 해미읍성(海美邑城)은 서해안고속도로를 타는 남행길에 그리고 남당리로 새조개를 먹으러 다니는 길과 안면도 다니는 길에도 심심치 않게 들렀는데 블로그에는 이제야 올리니 많이 미안하다. 해미읍성은 해미IC 가까이에 있어서 잠간씩 들러보기 좋은 곳이다. 해미읍성은 1417년(태종 17년)에 시작하여 1421년(세종 3년)에 완공했다고 하고, 진남문을 들어가서 뒤돌아보면 “황명 홍치 4년 신해 조”라는 글이 보이는데, 이것은 명나라 효종의 연호인 명치4년, 즉 1491년에 증수 완공되었다는 얘기 같다. 회화나무 중국이 원산지라는 회화..

경기, 충청 2024.04.17

봄날의 풍경

(2024. 4.13)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양천구 용왕산(龍王山) 꽃이다. 꽃의 계절이 왔고 여기저기에 개나리 진달래 벚꽃 그리고 목련 등이 만발했다. 즐겨 다니는 곳들을 돌아보며 벚꽃 중심으로 봄날을 담아봤다. 용왕산은 이름이 아주 고급인 작은 산인데, 서울시로 편입되고 도시개발이 되면서 산이 사방팔방으로 잘려나갔지만, 정상부위에 있는 배수지로 가는 도로변의 벚꽃이 이렇게 자연스럽다. (양천구 -- 안양천) 영학정 안양천에 있는 정자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자로 목동야구장과 아이스링크 가까이에 있는데, 왜 영학정인지 설명이나 한자 표기도 없어서 내 나름대로 迎鶴亭을 떠올려보았다. 개발 이전의 조용하던 시절에는 학들이 날아왔을 것 같아서 말이다. 목동야구장과 아이스링크 & 하이페리온 & 인라인..

일상속에 2024.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