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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미도(實尾島) 전경
인천 영종도 옆의 무의도 그리고 무의도 옆의 작은 섬 실미도는 밀물이면 섬이지만 썰물이면 무의도에서 걸어 다닐 수 있는 조용한 섬으로 영화 “실미도”가 개봉되기 전까지는 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 무관심의 섬이었다.
그랬던 섬이 영화 “실미도”로 인해 경악과 충격 그리고 신비 등등 다양한 것들을 상상하게 하는 섬으로 떠오르게 되어 많은 사람들이 군 특수부대의 현장을 보고픈 호기심으로 찾기 시작하여 지금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실미해수욕장의 송림에서 쉬기 위해 무의도에 왔다가 덤으로 실미도를 가보는 것 같은데, 옛날에는 영화촬영 세트의 일부가 남아있기도 했었지만 지금은 그런 것들은 모두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옛 군부대의 막사가 있었던 흔적들만이 남아있는 무인도다.
(실미도 사건 이야기)
684부대는 공식적으로 2325부대 209파견대로, 1968년 4월부터 1971년 8월까지 존재하던 대한민국 공군의 북파공작 부대였다. 이 부대는 경기도 부천군 용유면 무의리(현 인천광역시 중구 무의동) 실미도(實尾島)에 있었다.
1968년 1월 21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조선인민군 124부대 소속의 김신조 등 31명을 대한민국에 침투시켜 박정희 대통령을 암살할 목적으로 1·21사태을 일으켰다. 당시 중앙정보부의 김형욱 부장과 이철희 제1국장은 이를 보복하기 위하여 각 군별로 보복 부대를 만들도록 지시했는데, 공군 정보부가 대북 정보수집을 주임무로 하는 공군 2325부대에 명령하여 같은 해 4월에 창설한 부대가 209파견대이다. 209파견대는 청와대를 기습한 31명과 인원수를 맞춰 부대를 꾸렸고, 창설된 연도와 달의 숫자를 따서 684부대라는 위장명을 썼다.
684부대원들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침투하여 김일성을 암살하기 위해 철저한 조선인민군식 실전 훈련을 받았고, 훈련 과정에서 7명이 사망하였다. 당시 중앙정보부의 김형욱 부장에서 김계원으로 교체되면서 작전 역시 취소되었다.
군의 방어에 막히자 부대원 거의 대부분이 대방동 유한양행 앞에서 수류탄으로 자폭하고, 생존자 4명은 군사재판에 회부되어 1972년 3월 10일 사형이 집행되었다. (위키백과 자료 발췌)
실미도 가는 길 & 밀물
위에서 말했듯이 썰물이면 이렇게 걸어 다닐 수 있는 길이 열려 무의도와 실미도가 연결되고 밀물이면 섬이 되어버린다.
실미해수욕장의 풍경('22.9.1)
인천 주변의 해수욕장들이 모두 그렇듯이 실미해수욕장도 밀물 때는 그럴싸한 풍경이지만 썰물이면 질펀한 개펄이 드러나 백사장과 언밸런스의 풍경이 연출된다. 하지만 백사장 뒤로 울창하고 아름다운 송림이 있어서 바다를 바라보고 솔향기를 맡으며 쉬기에 아주 좋은 곳으로 옛날에는 누구나 무시로 드나들었는데, 송림이 사유지인지 지금은 입장료와 주차비를 내야한다.
☞ 입장료 : 대인(2,000원), 소인(1,000), 미취학 아동(무료)
기타 : 주차비(3,000원), 텐트나 그늘막(5,000)
실미해수욕장의 바위 & 풍경
바위는 갈매기들의 쉼터가 되고 멀리 실미도가 보인다.
실미해수욕장 해상 데크길
실미해수욕장의 북쪽 끝에서 무의대교 쪽으로 이런 해상 데크 산책길이 펼쳐진다.
데크길에서 바라본 실미도와 실미해수욕장
실미해수욕장의 낙조
실미해수욕장의 중심부에서는 실미도가 해를 가려서 멋진 낙조를 볼 수 없고 데크길 쪽에서 봐야 아름다운 낙조를 볼 수 있으며 갈 길이 바쁜 달이 벌써 중천에 떠있다.
무의도와 실미도 가는 길이 예전에는 다리 긴 사람은 잠진도에서 무의도로 훌쩍 뛰어도 될 만 한 거리를 약 2만 원 정도의 도선료를 내고 다녀야 했던 것이 무의대교가 만들어져 도선료는 없어졌지만 인천공항 고속도로의 통행료 6,600원(편도)은 여전히 비싸다. 우리나라는 희한하게도 채산성이 좋아 돈이 되는 인프라 스트럭춰 사업은 민자사업으로 주고 민자운영으로 인한 폐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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