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지나가다가 화장실에 가려고 잠깐 들렀던 카페인데 조각품들이 꽤 많다.
정원 1
계단식 정원 – 정원 1 위쪽
문득 이런 생각을 해본다.
세상에 있는 수많은 조각품 중에서 어떤 조각상이 가장 많을까?
모르기는 해도 “Venus”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유인즉, 조각상을 세우는 의사결정을 대부분 남자들이 했을 것 같고, 수컷의 속성인 상하(上下)의 서열문화와 종적(縱的) 문화 때문에 총명하고 잘 생기고 멋진 몸매를 가진 David는 자신들과 비교하기에 너무 부담스러웠을 것이니 Venus로 대체하면 관음(觀淫)도 즐기니 일석이조 아닌가.
또한 암컷의 속성은 대체로 서로 연대하는 횡적(橫的) 문화여서 Venus에 대해 거부반응이 크지는 않지만, David로 대체되었더라면 더 좋아했을 것 같다.
가수 태진아 씨는 “사랑은 돈보다 좋다”라는 곡이 블록버스터가 되었는데, 정말로 세상 사람들은 돈보다 사랑을 더 좋아할까? 윤리적으로는 여전히 권장되는 사랑과 금지된 사랑으로 구분되어 있지만, 법적으로는 모두 선택적인 사랑으로 변해버렸다.
로맨스에도 사랑을 매개로 한 두 가지 스타일이 있는데, 하나는 서로가 자신의 이익을 취하기 위해 서로를 갉아먹는 스타일이고, 다른 하나는 서로를 배려하며 서로가 더 성숙해지는 스타일 같다.
(루브르의 비너스 : 원작)
정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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