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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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눈이 내렸네요.
을왕리 해수욕장 전망대
이번에는 너무 추워서 각시가 힘들까봐 차를 가지고 가서 을왕리 해수욕장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었다.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선녀바위로 가는 길목에는 이런 전망대가 있고, 여기서부터 선녀바위까지는 1.5km라는 이정표가 있는데, 실제로 걸어보면 그보다는 훨씬 더 되는 것 같다.
해변길 & 산길
전망대에서부터 약 500m 정도의 해변 길을 걸으면 여름 성수기에만 운영하는 것 같은 카페가 나오고 여기서부터 산길로 접어드는데, 바다를 끼고 걷는 산길이어서 운치가 있다.
선녀바위 출렁다리
꼭 필요한 다리는 전혀 아니지만 선녀바위로 가는 길에 멋과 재미를 더하기 위해 만들어 둔 것 같고, 무의도와 무의대교가 빤히 보인다.
전망데크와 풍경
전망데크의 빨간 앵글은 선녀바위에 포커스를 맞춘 것 같은데, 바로 앞의 나무들이 시야를 가리고 또 선녀바위는 너무 멀어서 실감나는 느낌은 아니다.
팔각정 전망대
멋진 팔각정 전망대를 공들여 3층까지 올렸는데 안타깝게도 선녀바위 쪽은 소나무가 가려서 보이지 않고 나머지 풍경은 이런 풍경이다.
선녀바위와 선녀바위해수욕장
선녀바위를 일컬어 용유 3경이라고 한다는데 평가는 각자의 몫이겠지만, 바위의 모습으로는 특별할 게 없고 고리짝에서 꺼낸 구석기시대에나 있을법한 전설이 선녀바위를 만든 셈이며, 만조 시에는 아래와 같은 모습이다.
용유8경은 왕산낙조, 비포장군비, 선녀바위, 명사십리 또는 마시안해변, 잠전어화, 오성산 단풍, 무의조하, 팔미귀범인데, 사라지거나 고립된 것도 있다고 한다.
캠프시설과 공영주차장
이런 캠프시설과 공영주차장도 있는데, 제철에는 찾는 사람들이 제법 있는 모양이다. 사전에서는 선녀바위 일대를 “일몰 시각에 맞추면 아름다운 낙조도 함께 감상하기에 좋은 곳이며, 을왕리 해수욕장이나 왕산 해수욕장에 비해 한적해서 해수욕과 캠핑을 즐기기에 좋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사전에 올린 자료가 꽤 오래된 자료 아닌가 생각된다.
선녀바위 너머
선녀바위 너머의 풍경은 이렇게 스산한 느낌의 풍경이고, 사실 아름답고 운치 있는 낙조를 마음으로 보려면 실미도 해수욕장의 그림 같은 송림에 앉아 감상하면 좋은데 실미도가 수평선을 가려버리기 때문에 눈으로는 클라이맥스를 볼 수 없는 게 아쉽다.
이제 왕산해수욕장만 둘러보면 을왕리 일대는 대강 둘러본 셈이겠다.
어떤 회사가 대강당에서 전 임직원 조회를 했어요.
회장이 그럴싸한 말을 늘어놓고서는 “ 내말이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오른쪽에 그리고 틀리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왼쪽에 서세요.” 했지요.
모두 오른쪽으로 갔는데 딱 한 사람의 젊은이가 왼쪽에 서있는 거예요.
젊은 친구가 소신이 있고 배짱도 있어서 쓸 만한 좋은 인재로구나 싶어서 회장실로 불러 격려를 하며 대화를 나누었지요.
“자네는 왜 혼자 오른쪽을 선택했나?”
“아내가 사람 많은 곳은 가급적 피하라고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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