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목동 근린공원
뽀드득 뽀드득
이 싱그러운 소리를 얼마 만에 들어보는지 모르겠다.
어린 시절, 이런 날에는 토끼 잡겠단다고 지리산을 천방지축 날뛰었는데 용케도 토끼에게 물려가지 않고 여기까지 왔으니 여간 운이 좋은 게 아니다.
안양천
북적이던 파크골프장과 우드볼장에도 하얀 카펫이 깔렸고 조용하다.
사실은 김포에 돼지갈비를 아주 부드럽고 맛있게 잘하는 집이 있어서 그 집에서 점심을 먹고 장릉을 걸을 생각이었는데, 흩날리던 눈이 갑자기 함박눈으로 변해 펑펑 쏟아진다. 김포는 포기하고 동네에서 감자탕을 먹고 이렇게 걷는다.
양천 자원회수시설(목동 열병합발전소)의 굴뚝에서는 하얀 김을 하얀 눈 속으로 뿜어댄다. 연기가 아니라 수증기(?)란다.
용왕산(龍王山) 용왕정(龍王亭)
양천구에 있는 거의 유일한 산이자 우리 집 앞산(안산, 남산)인데, 도시화로 산은 오그라들어 아담하지만 이름은 거창하게 용왕산(龍王山, 해발 78m)이고 정상에 있는 팔각정이다.
용왕산을 옛날에는 엄지산(嚴知山)이라 했고 내가 사는 동네도 월촌(月村)이었는데 왜 이렇게 변했는지 모르겠지만, 뜬금없이 변해버렸다.
다목적 운동장
용왕산에 있는 인조잔디 운동장인데, 운동장 밑은 거대한 물탱크인 배수지다. 걷기와 달리기를 할 수 있는 트랙이 있고 운동장에서는 축구와 족구 등을 하며 여러 체육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눈 오는 날의 하루.......
서울식물원의 설경(‘22.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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