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비행도 이젠 너무 지겹고 힘들어서 가까이에 있는 김포 장기동의 베네치아 – 베니스 - 금빛수로를 다녀왔다.
김포(金浦) - 금포(金浦) - 김포평야(금포평야) - 금쌀 – 금빛수로
언제 만들어졌는지 김포 운양동에 있는 모담산의 서쪽에서 한강으로 흘러드는 김포대수로의 장기동에 한국판 베네치아(베니스)가 만들어졌다.
아내가 옆구리를 찌른다.
당신은 웬만한 곳은 다 가봤거나 알고 있는데 지척 간에 있는 김포의 베네치아를 모른다니 이런 일도 있네요.
궁금하니 가보자는 얘기다.
장기동 먹자골목
지도검색을 해보니 전철이 아주 편하다.
염창역에서 9호선을 타고 김포공항에서 골드라인으로 환승하여 장기역에서 내리니 바로 이런 먹자골목이 펼쳐져 있어서 모처럼 저녁을 거나하게 먹고 나니 어느새 어둠이 내려앉아 불빛이 아름답다.
그런데 장기역 주변의 먹자골목 이 동네, 초저녁에 들어갈 때와 밤이 무르익은 시각에 나올 때의 분위기와 느낌이 사뭇 다른데 그건 각자의 몫으로 남겨둔다.
한강중앙공원
저녁도 먹었겠다. 이제 산책을 시작한다.
한강중앙공원을 걸어서 수로가 있는 왼쪽으로 간다.
금빛수로 보트하우스
◉ 매표시간 : 13:00∼22:00 (온라인예매를 병행하고 있어서 매표소에서
표를 못사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 연락처 : 070-4242-0340 & 0342
보트 매표소와 선착장이 있으며 베네치아에서 유일하게 공중화장실이 있는 곳이다.
금빛수로를 누가 구상을 하고 구현을 해냈는지 대단한 창의력을 발휘한 것 같다.
보트 & 썰매
보트와 썰매 이용요금과 승선제한인원 그리고 결빙 시의 썰매장 이용요금
금빛수로 – 베니스 – 베네치아
김포평야의 논농사를 위해서 만들어졌던 수로를 손질하고 수로 양쪽에 음식점, 술집, 카페, 편의점 그리고 옷가게 등이 있어서 수로에 설치된 조명과 양쪽 가게들의 불빛들이 어우러져 제법 그럴싸한 야경을 연출한다.
반환점
반환점의 위는 김포한강4로인 차도이며 이 도로는 장기역에서 태장로를 거쳐 김포대로로 연결되며 아래의 갑문으로 이 수로의 수위를 조절함은 물론 이 수로를 통해 한강으로 물이 흘러간다.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에는 카사노바가 있었지만 김포의 베네치아는 모르겠다. 하지만 카사노바 그 친구 참 말도 잘한다. 탈옥을 하며 남긴 명언이란다.
"너희들이 나의 동의 없이 나를 가두었으니, 나도 너희들의 동의 없이 떠난다. 내가 사랑한 것은 여성이었지만, 내가 진정으로 원한 것은 자유였다.“
돌아가는 길
스토리텔링을 할 특별한 것도 없는 단조로운 하나의 수로지만 아담하게 예쁠 뿐만 아니라 10시간이 넘는 비행에 시달리지도 않고 만찬을 겸한 저녁나들이로 다녀오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반환점을 돌아 건너편으로 돌아간다.
아무려면 낮보다는 야경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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