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주변

여의도 이야기 & 한강공원

아미고 Amigo 2021. 10. 24. 23:03

2021.10.24 

여의도(汝矣島) 이야기

여의도에는 여의도의 유래에 대한 이야기가 하나도 없다.

어쩔 수 없이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여의도 이야기(조용호 著)”가 하나 눈에 띄기는 하지만 책까지 살 계제는 아닌 거 같고 백과사전을 간추려 본다.

 

한강의 토사가 퇴적되어 만들어진 섬 여의도는 고려시대에는 말의 사육장이었으며, 조선시대에는 방목지로 이용했다고 한다.

 

그 뒤 1916년 군용비행장이 들어섰으나 상습적인 수해 때문에 1968년 수해를 예방하고 현대식 택지로 조성하기 위해 7,533m의 윤중제(輪中堤)를 축조했으며, 다음 해인 1969년에 서울교가, 1970년에 서울대교(지금의 마포대교)가 완공되어 도심-여의도-영등포 지역이 연결되었으며, 1972년부터 매립공사가 시작되어 여의도의 틀을 갖추었다고 한다.

 

또한 여의도비행장은 1916년부터 1958년까지 이용되었고 이후에도 공군기지로 쓰이다가 1971년에 폐쇄되었다고 하는데, 김포비행장이 일제강점기인 1942년 개장되었으나 군용비행장이었고 1958년에 와서야 여의도 국제공항을 김포공항이 흡수했다고 한다.

 

결국은 군용비행장이 들어서는 1916년 이전까지는 쓸모없는 땅 또는 버려진 땅으로 영등포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건너다니며 땅콩농사를 짓고 뽕나무를 가꾸며 누에치기를 했을까 하는 상상을 해본다.

 

그랬던 여의도가 지금은 한국의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가 되었으며, 특히 헌법기관의 하나인 국회가 있는 곳인데, 영화 “괴물”의 미니어처를 대문 사진으로 올린 것은 이 동네에 괴물들이 많기 때문이다.

 

 

 

 

 

 

 

국회의사당

당산역에서 출발하여 – 샛강하류, 국회의사당, 서울 마리나 – 서강대교 – 마포대교 – 원효대교 – 샛강상류의 순으로 돌아보는데, 좋은 명성으로 이름을 날리던 사람들 대부분이 이 집에 드나들면 이상하게 변해서 추하게 은퇴한다.

 

 

 

 

 

 

 

서울 마리나클럽&요트

요트의 승선요금은 1인당 6만원부터 60만원 정도까지 다양한데,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는 너무 불편해서 필히 차를 가지고 가야하고, 1시간 기본 코스인 한강대교 – 양화대교 사이의 야경은 즐길만하다.

 

보트와 요트(yacht)는 공통점이 크기에서 작다는 것 그리고 갑판이 없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나 요트는 노(櫓)를 쓰지 않는다는 것과 작은 배라고 하기는 너무 크고 화려한 요트가 있다는 게 다른 것 같다.

 

 

 

 

 

 

 

 

무궁화동산 & 당산철교

나지막한 언덕으로 조성된 무궁화동산을 오르면 당산철교와 양화대교 그리고 선유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해양경찰 & 119 수난구조대 & 관공선 선착장

서울 마리나와 서강대교 사이에는 해양경찰청 소속 한강파출소와 119 여의도수난구조대 그리고 관공선 선착장이 있다.

 

 

 

 

 

 

 

서강대교(西江大橋)

마포에서 한강 밤섬의 하단부를 지나 국회 앞을 거쳐 여의2교를 건너 영등포로 연결되는 다리로 여의도와 강북 도심을 연결하는 3개의 다리 중 가장 한가로운 편이다.

 

 

 

 

 

 

 

물빛무대

수상무대로 한강과 밤섬 그리고 서강대교의 아치 부분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멋진 풍경인데, 코로나 때문에 모든 게 닫혀있지만 보름날의 보름달과 어우러진 풍경은 아름답다.

 

 

 

 

 

 

 

물빛광장 & 인어상 그리고 동심(童心)

여름에는 시원한 물 흐름과 분수로 청량감을 안겨줄 텐데 날씨가 서늘해진 지금은 다소 을씨년스런 분위기이며 인어상이 이곳에 어울리는지 모르겠다.

 

 

 

 

 

 

 

마포대교

여의도의 중심부인 여의도공원(옛 여의도 광장)과 서울교를 연결해줄 뿐만 아니라 마포대교 남단에 여의나루역이 있어서 마포대교 밑의 한강공원은 언제나 사람들이 북적댄다.

 

고등학생들과 중학생들이 주류인 공원의 인파는 오후 4시경부터 자리를 펴기 시작하여 7시경 정도에 절정을 이루는 거 같고 10시 이후의 술 파티로 매스컴에 오르내리는 곳 중의 하나인데, 열정이 불타오르는 10대들을 책망만할 것도 못되는 진풍경이다.

 

돗자리와 테이블(밥상) 그리고 음식과 술 모두가 현장에서 해결 가능하며, 독도에도 짜장면이 배달되는 배달의 민족 대한민국 아닌가!

 

 

 

 

 

 

 

빌딩숲

 

 

 

 

 

 

 

조형 배 & 엉뚱한 이야기들

이 조형물 주변에는 뚱딴지 같이 “소설가 김훈이 들려주는 2000년 한강 이야기(내용도 없는)”, “영국인 이사벨라 버드 시숍 이야기”, “마포의 짠돌이 오객주 이야기”, “마포 주물럭과 설렁탕 이야기”, “토정 이지함과 마포나루 이야기”, 절두산 이야기“ 등이 널려있는데 여의도 얘기는 한마디도 없다.

 

 

 

 

 

 

 

한강 아라호

유람선 한강 아라호 선착장인데 승선요금이 바로 옆에 있는 이랜드크루즈에 비해 저렴하다.

 

 

 

 

 

 

 

이랜드 크루즈

차림표가 다양하여 16,000원부터 99,000원까지 5종류가 있는데, 서울 살이 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한강 유람선을 몇 번씩은 타보았을 텐데, 대개 고향이나 지방에서 온 손님들 때문에 타보았을 것이고 나 또한 그중의 하나다.

 

 

 

 

 

 

 

원효대교

마포의 원효로와 여의도의 여의대방로를 연결하는 여의도의 가장 상류에 있는 다리로 원효대교 밑에도 인파가 몰리는 곳 중의 하나다.

 

 

 

 

 

 

 

파라다이스

식당, 카페, 호프집, 오리 배, 요트 등이 있는 상업시설이며 여기서 상류로 몇 걸음만 걸으면 한강과 샛강이 갈라지는 곶부리에 이른다.

 

 

 

 

 

 

 

63빌딩

123층인 롯데월드타워가 세워지기 전까지는 한국 최고층의 건물이었고 유명세가 있었는데, 세월의 뒤안길로 밀려났다.

 

 

 

 

 

 

 

한강 파크골프장

코로나 때문에 폐장을 하여 잔디가 수북하게 자랐었는데, 10월 12일 개장을 하면서 예쁘게 단장을 했다.

 

 

 

 

 

 

 

샛강과 한강철교

 

 

 

 

 

 

 

유람선

 

 

 

 

 

 

 

요트

 

 

 

 

 

 

서울에서 나고 자라서 인공(人工) 이전의 자연스러운 한강에서 멱 감고 스케이트를 탔던 서울리티(Seoulity)들도 내 세대가 마지막 세대일 거 같은데 우리 세대가 사라지면 누가 그런 걸 추억은커녕 생각이나 해볼까.......

 

그래도 한강물은 유유히 흐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