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5)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운길산 수종사
이번에는 꽤 오랜만에 수종사를 둘러봤다.
양수리에 연고가 있어서 자주 들렀는데, 그렇게 자주 다니면서도 블로그에는 올리지 않은 게 참 묘한 일이다. 그래도 사진은 있으려니 하고 찾아보니 사진도 없다. 아마도 얼큰했던 날에 뭔가 마음에 안드는 게 있어서 블로그 글도 사진도 모두 지워버렸던 모양이다.
날씨가 흐린데다 핸드폰으로 솜씨도 없어서 사진작가 丹泉님의 사진을 대문사진으로 올린다.
수종사 가는 길
수종사를 시시때때로 다니면서도 특별한 생각 없이 다녔는데, 오늘 올라가면서는 길이 꽤 험하다는 생각이 들며 강화도 적석사가 떠올랐다. 수종사와 적석사 모두 올라가는 길이 꽤 험하다.
수종사 초입에 있는 느티나무와 느티나무를 감고 올라간 담쟁이넝쿨에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으며 일주문에 있는 수종사에 대한 설화 같은 연혁을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올라간다.
산책길
일주문에 주차를 하고 걸어 올라가는 길에는 미륵불과 부도가 있는데 아무런 설명이 없고 사박사박 걷다보면 불이문에 이른다.
불이문
진리는 둘이 아니라 하나라는 뜻이라니 유일신(唯一神)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고, 일반적으로 사찰에 이르는 삼문(일주문, 사천왕문, 불이문)의 하나지만, 사찰에 따라 금강문 해탈문 등도 있으며, 수종사의 깔딱 고개 같은 돌계단 길을 올라 해탈문에 이른다.
해탈문
해탈문을 들어서면 전각들이 반긴다.
대웅보전 & 보물
대웅보전 바로 옆에는 팔각오층석탑과 사리탑이 나란히 있는데 팔각오층석탑이 보물 제1808호라고 한다.
범종각과 은행나무
수종사에는 보물로 지정되지 않은 또 하나의 보물이 있는데, 바로 범종각 옆에 있는 수령 540여년의 은행나무다. 또한 은행나무는 메타세콰이어와 함께 지구와 생명을 함께해온 나무로 알려져 있다.
나머지
응진전, 산령각(산신각) 그리고 약사여래불
전경 & 풍경
가을의 단풍은 담쟁이넝쿨에서부터 시작되어 조금씩 물들어간다.
날씨도 흐린데다 사진솜씨도 없어서 이런 모습이다.
몇 걸음만 걸으면 운길산 정상인데 각시 핑계로 게으름을 피우고, 기억이 자꾸만 희미해져가는 옛 추억을 되살리라고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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