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 3

8월의 고려산 진달래 & 오련지와 오련사

8월의 고려산(高麗山) 진달래 강화도 고려산과 혈구산(穴口山)의 진달래는 제철에 보려면 전국에서 몰려드는 구름 같은 인파로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니다. 하지만 8월의 진달래는 이렇게 조용하고 한가롭게 즐길 수 있다. 고려산은 원래 오련산(五蓮山: 오련지 참조)이었는데, 고려가 몽골의 침입으로 강화도로 천도를 하면서 고려산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하여튼 고려산과 백련사 그리고 청련사 등을 수없이 다녀서 당연히 내 블로그에 있으려니 했는데 확인해보니 없어서 이건 강화도와 고려산 그리고 오련사(五蓮寺)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 생각되어 부랴부랴 올린다. 고려산 오련지(五蓮池) = 五井 설명에 의하면 고구려의 장수왕 4년이라니 서기 416년이고 “천축조사”는 인도의 승려였다니 인도에서 배를 타고 바로 오지는 않았을 것..

강화도 2022.08.20

폭우와 한강주변 & “을축년 대홍수”

6월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두 달이 넘도록 내리고 있고 앞으로도 더 쏟아질 모양이다. 얼마 전부터 중부지방을 오르내리며 내리는 집중폭우로 인명과 재물피해가 막대하다. 이들이 종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데에는 많은 고통이 있을 테니 가슴 아프다. 100여 년만의 폭우라는데 한강과 안양천의 수위를 보면 2020년보다 낮은데도 피해는 훨씬 더 심각한데 폭우와 폭설에 취약한 대도시의 약점이 그대로 드러난 것 같으며 슈퍼맨도 아닌 소방관과 경찰관들도 고생이다. 원효대교 주변의 한강 물이 빠지자 쌓인 뻘을 치우는 작업이 한창이다. 이런 중에도 흔들의자에서 낮잠을 즐기는 외국인도 있다. 한편 일제 강점기인 1925년 7월 7일부터 9월 6일 사이에 4번의 태풍과 함께 쏟아진 폭우의 참사를 “을축년 대홍수(乙丑年 大洪..

일상속에 2022.08.15

한강의 여름 – Break time

서울 마리나 여의도 국회의사당 뒤편 샛강과 한강 본류가 만나는 지점에 있는 “서울 마리나”에는 요트 카약 등 많은 배들이 들락거린다. 국회의사당 대한민국을 위해 입법 활동을 하는 선량들이 일하시는 곳인데..... 당산역 잔도 & 철교 나는 여의도를 샛강역을 통해 드나들기도 하지만 걷기를 즐기기에 주로 당산역을 이용한다. 쉼터 당산역을 나와서 이곳에서 잠시 쉬며 여의도 샛강을 걸을지 아니면 여의도 한강공원을 걸을지 또 아니면 양화한강공원을 걸을지 생각한다. 평소에 내가 즐겨 앉던 자리에 여성 두 분이 앉아있어서 “거기는 제 자리여서 「내자리」라고 써놓았는데 앉으셨네요.” 했더니, “파도에 글자가 지워졌나 봐요.”라고 하신다. 이 쉼터에서는 서울 마리나와 국회의사당과 절두산 순교유적지가 빤히 바라다보이며 바..

일상속에 2022.08.07